기름값 오르자 자동차시장 변화
친환경차 인기 전기차 급상승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자동차 시장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높아진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내연기관 차량 대신 연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 수입차, 친환경차 비중 91%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3만976대였습니다.

이 가운데 전기차가 전체의 49.8%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하면 친환경차 비중은 무려 91.3%에 달했습니다.
반면 가솔린은 8.1%, 디젤은 0.6%에 그쳤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7월 1만23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나타냈고, BYD 역시 2,846대를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이 친환경차 선택에 영향
이번 변화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급등한 유류비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차량을 많이 운행하는 소비자일수록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를 선택하거나,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해 유지비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높은 연비를 기대할 수 있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출에서도 하이브리드가 강세
국내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359억5,000만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액은 152억5,200만 달러로 전체의 42.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상반기에 약 36만7천 대가 수출되며 친환경차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차 시대, 생각보다 빨라질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이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유가가 안정되더라도 한 번 전기차 나 하이브리드의 낮은 유지비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시 내연기관 차량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친환경차를 계속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이번 유류 가격 상승은 단순히 주유비 부담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 구매 기준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는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얼마나 저렴하게 운행할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