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까지 갈 필요 없네” 인니가 주목한 기아 PV5, 377km 달리는 ‘이동형 병원’ 됐다

병원 갈 필요 없네?

377km 달리는 기아 PV5


KEY POINT

기아 PV5 카고 롱 기반 헬스케어 특화 모델

71.2kWh 배터리, 최대 377km 주행

접이식 침대·의료용 의자·심전도 장비 탑재

V2L로 의료기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

2026년 말 인도네시아 BSD 시티 실증사업 추진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로 서비스 확대 계획

​기아의 전기 밴 PV5가 단순한 상용차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의료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 GIIAS에서 공개된 PV5 카고 롱 기반의 헬스케어 특화 모델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차량 안에 환자용 접이식 침대와 의료용 의자, 심전도 검사 장비까지 갖추면서 말 그대로 ‘달리는 병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여기에 최대 377km의 주행거리와 전기차의 V2L 기능까지 활용하면서 의료시설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진료와 건강검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377km 달리는 PV5, 병원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간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기아 PV5 카고 롱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71.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7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넓은 차체 공간을 활용해 의료시설을 차량 내부에 구현했습니다. 차량 안에는 환자가 누울 수 있는 접이식 침대와 의료용 의자가 마련됐고 심전도 검사 장비까지 탑재됐습니다.

기존에는 환자가 병원을 찾아가야 했다면 PV5 헬스케어 모델은 반대로 의료진이 차량을 타고 환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자동차의 역할이 사람을 이동시키는 것에서 의료 서비스 자체를 이동시키는 방향으로 확장된 셈입니다.

인도네시아가 PV5를 선택한 이유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스마트시티 BSD 시티입니다. BSD 시티는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등이 밀집한 대규모 도시 개발 지역이지만, 의료시설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자가용이 없는 주민들은 의료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존재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PV5가 직접 주거단지와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 주요 생활 인프라를 찾아가 진료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의료시설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PV5는 단순한 전기 밴이 아니라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는 이동형 의료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것입니다.

의료장비 전력까지 차량에서 해결한다

이번 PV5 헬스케어 모델에서 눈여겨볼 기능은 V2L입니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공급하는 기능입니다. 의료 서비스에서는 심전도 장비 등 각종 의료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합니다.

​PV5는 차량의 배터리를 활용해 의료기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별도의 발전기나 전력 시설이 부족한 장소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배터리가 단순히 주행을 위한 에너지원에서 벗어나 이동형 의료시설의 전력원으로 활용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PV5의 넓은 실내 공간까지 더해지면서 전기 밴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말 BSD 시티 실증, 아세안 시장까지 노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부터 BSD 시티에서 PV5를 활용한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에는 인도네시아 도시개발기업 시나르마스랜드와 종합병원법인 에카병원이 함께 참여합니다.

​현대차그룹은 PV5 차량 제공과 서비스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시나르마스랜드는 주거단지와 커뮤니티 시설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합니다. 에카병원은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운영하면서 실제 진료와 건강검진 서비스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실증사업의 목표는 단순히 PV5의 활용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주거와 교통, 의료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로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아 PV5가 인도네시아에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377km의 주행거리와 넓은 공간, V2L이라는 전기차 기술을 바탕으로 단순한 ‘전기 밴’에서 벗어나 의료와 복지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모빌리티로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앞으로는 병원이나 의료시설을 찾아가는 자동차가 아니라, 환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병원이 등장하는 시대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PV5가 아세안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단순한 전기 상용차를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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